성 접대 의혹 가평군수 ‘사실무근…법적 대응’

김성기 군수, 선거 앞둔 흠집 내기·허위사실 유포 주장

2018-04-12     김광섭 기자

김성기 가평군수는 12일 한 언론사의 ‘성 접대 의혹’ 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군수는 이날 군청 브리핑룽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지만 경위를 떠나 군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목숨을 걸고 결코 성 접대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보도에 나온) 제보자가 2013년 당선 축하를 빌미로 소주 한잔 하자고 하더니 반강제로 술집에 데려갔는데 그 이유가 명백히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선거를 앞둔 흠집 내기와 허위사실 유포”라며 “오로지 진실만을 앞에 두고 가평과 군민의 명예를 위해 결연한 의지로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경기지역 한 언론사는 김 군수가 2013년 4월 민선5기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서울의 한 유흥주점에서 향응과 성 접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주점 업주의 사실확인서를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술값 220만 원을 계산한 동석자는 같은 해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는 내용도 실었다.
이에 대해 의정부지검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만큼 일단 제보가 사실인지 확인한 뒤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성기 군수는 지난 11일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군수 후보 공천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