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의원 ‘국회 로텐더홀’서 철야 농성···거대 정당 ‘비교섭단체 상임위 배제’ 항의

시민사회단체 등 농성장 찾아 ‘지지’ 응원 국힘·민주 ‘재배정 논의 때까지 계속 투쟁’ 기획재정위 돌아가 하던 일 끝까지 할 터 과거 정의당 문제 해결 사례 들춰내 촉구

2022-07-24     박남주 기자
기본소득당

여성 국회의원인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비례대표)이 (자신이) 기존 상임위윈회에서 배제된 것에 항의해 국회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용 의원은 지난 22일 농성에 들어가기 전 거대 정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에 ‘비교섭단체 상임위 재배정’ 논의를 요구하고, “논의가 다시 시작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농성장엔 소속 당원과 시민사회단체, 사회적경제연대회 등의 회원들이 직접 용 의원의 농성장을 찾아 지지를 보낸 뒤, 응원과 격려를 전했다.

사회적경제연대회의는 “용 의원이 사회적경제기본법 통과를 위해 기재위에서 애쓰고 있는데, 갑자기 다른 상임위에 배치된 것이 걱정스러워 왔다”며 “기본소득당의 유일한 국회의원을 기재위로 보내지 않는 건 비례대표제의 취지에 어긋난 것”이라고 항의했다.

이에 용 의원은 “사회적경제 기본법 제정을 마치지 못했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며 “꼭 다시 기획재정위로 돌아가 그 동안 해 온 일들을 끝까지 완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환노위 배제 사례에서도 정수를 늘려 문제를 해결한 적이 있다”며 국민의힘 권성동,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비교섭단체 상임위 재배정을 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