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숭이두창 첫 의심환자 2명 발생···질병청, 진단검사 진행 중

20일, 21일 입국한 외국인·내국인 각각 1명씩

2022-06-22     김유정 기자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2명이 발생해 질병관리청이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오전, 전날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의 임상증상을 보인 2명이 원숭이두창 의사환자로 신고돼 현재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들 의사환자 2명은 20일과 21일 각각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일 입국한 첫 번째 외국인 의사환자 A씨는 하루 전인 19일부터 인후통, 림프절 병증 등 전신증상과 함께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이 발생했으며, 21일 오전 부산 소재 병원(국가지정 입원 치료병상)에 내원했다.

병원 의료진은 원숭이두창 의심사례로 보고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다.

21일 오후 4시께 독일에서 귀국한 내국인 B씨는 지난 18일부터 두통 증상을 시작돼으며, 입국 당시에는 미열(37.0), 인후통, 무력증(허약감), 피로 등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사환자는 인천공항 입국 후 본인이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했으며,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 후, 인천의료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돼 치료 중에 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히 브리핑을 개최해 조치 및 대응계획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의사환자는 임상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을 고려해 원숭이두창이 의심되나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부합하는 검사 결과가 없는 사람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