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천서 물고기 수백여 마리 떼죽음···‘포천시, 원인 파악 중’

2022-06-18     김성운 기자
18일

포천시 하천인 포천천서 물고기 수백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수거작업을 벌이는 등 시가 원인을 조사 중이다.

18일 포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포천시 포천천 일원에서 길이 30이상의 큰 물고기가 죽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죽은 물고기 어종은 붕어와 잉어 등으로, 신고를 받은 시는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에 대한 수거작업을 벌였다.

최근 시는 장마철에 대비해 굴삭기를 이용 포천천 하천정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 환경과 담당부서는 가뭄 등으로 물이 적은 데다 하천정비로 인한 흙탕물이 발생하면서 산소가 적어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물고기 죽음은 하천정비공사가 이루어진 포천천 선단동 인근에서 육군 15항공대 일대 하천에서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물고기가 죽음을 당한 포천천 해당 지역에는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공장을 비롯해 폐수 관련 기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물이 부족한 하천에서 공사로 인한 흙탕물로 산소가 부족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거된 물고기와 하천물을 채수해 정밀검사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천천에서 수거한 물고기는 무려 200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20짜리 10여 포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