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 찾는다’ 심야 임신부 탄 차량 불법검문 시도한 군인들 체포

2022-06-14     박남주 기자
심야에

심야에 군인 2명이 임신부가 탄 차량을 멈춰 세우고 불심 검문을 가장한 행패를 부리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5시께 김포시 구래동의 도로에서 해병대 소속 20대 부사관 A씨 등 2명이 임신부 B씨가 탄 차량을 갑자기 멈추게 했다.

이 군인들은 ‘성매매 여성을 찾고 있으니 검문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들에게 납치와 감금 등을 당할 것 같은 위협을 느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군인이 민간인을 조사할 수 없음에도 조사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고, 불법체포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들은 모두 부사관에 임용된 지 얼마 안 된 초급이었다.

체포된 이들은 “성매매 일당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추적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