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미르스타디움 주차 승용차서 불···20대 여성 숨져

함께 있던 30대 남성 2명 조사 중

2022-06-07     허찬회 기자
7일

7일 오전 051분께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의 종합체육시설인 용인미르스타디움 지하 1층 주차장(관람석 하부 주차장)에 세워진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불은 주변에 주차돼있던 승용차 12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19분께 모두 꺼졌다. 불이난 주차장에서는 30대 남성 2명과 함께 있던 20대 여성 1명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숨진 여성과 함께 있던 이들 남성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38세 남성 1명은 호흡곤란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승용차가 불에 타면서 주차장 내부 908가 불에 타고, 8100가 시커멓게 그을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110분께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약 30분 후인 140분께 초진에 성공,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화재 진압에는 펌프카 9대 등 장비 38대와 소방력 91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이들 3명이 인터넷 카페에서 처음 만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화재가 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오는 825일부터 3일간 열릴 68회 경기도체육대회 2022 용인의 개회식과 폐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