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 등 친문 중심 ‘이재명 책임론’ 맹공

2022-06-02     권광수 기자
제8회

8회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이 분분하다. 이 상황에 대해 이 위원장은 침묵을 지켰다.

친문계 민주당 의원들은 각자의 SNS 등에서 이 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특히 이낙연 전 당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패자가 할 일은 패배를 인정하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해 받아들이며 문제를 제거하고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고 패인 평가를 미뤄뒀다고 패인의 근본원인을 지적했다.

전해철 의원도 대선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이 필요에 따라 원칙과 정치적 도의를 허물고, 어느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변명과 이유로 자기방어와 명분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홍영표 의원은 대선 이후 오만과 착각이 당에 유령처럼 떠돌았고 뜨거운 지지를 받고도 패배한 대선에 대해 반성하지 못했다고 직격했다.

윤영찬 의원도 대선 패배의 민심을 오판하고 호도한 채 패자가 승자처럼 행동한 것이 참패의 원인이다고 꾸짖었다.

소신파 박용진 의원은 납득할 수 없는 인천 계양을과 서울시장 선거의 출마로 인해 전체 선거구도가 어그러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SNS를 통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과 질책에도 반성과 혁신을 못한 우리들의 잘못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