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성곽유적 정밀 지표조사 착수

임진강 중류 ‘칠중성’·적성면 ‘이잔미성‘ 두 곳의 ‘규모와 잔존 현황’ 파악 위해 문화재적 측면에서 ‘학계의 관심’ 집중 이귀순 과장 “역사·문화 관광자원 활용”

2022-05-08     박남주 기자
임진강

파주시가 관내 성곽유적인 칠중성(사적)과 이잔미성(비지정문화재)의 규모 및 잔존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정밀 지표조사에 나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칠중성은 임진강 중류의 남쪽 연안에 위치하고 있어 관서지방과 한강유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로 삼국사기등 관련 기록에선 칠중성에서 삼국시대에 많은 전투가 벌어졌으며, 신라와 고구려 사이의 격전지로 묘사돼 있다.

또 적성면 장좌리의 이잔미성은 삼국시대 때 임진강변에 축조한 보루성으로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연천의 호로고루성과 동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둘레는 약 306m로 추정되고 있으나, 오랜시간 군 주둔으로 인해 성곽의 규모나 현황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시는 두 성곽유적과 관련된 기초자료 수집 현황측량 3D스캔 항공촬영 등을 활용한 현지조사를 통해 성곽의 현황과 상태 등을 파악할 예정이며, 정밀 지표조사가 완료되면, 그 결과를 토대로 향후 발굴조사 및 정비, 보존활용계획 등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이귀순 문화예술과장은 두 성곽에 대한 이번 조사는 파주의 관방 유적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보존 정비 활용 방안을 마련,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