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방풍나물 등 봄나물 2건에서 잔류농약 초과 검출...'전량 압류 폐기 조치'

경기보환연, 봄나물 211건 잔류농약·방사성 안전성 검사 방사성 물질 요오드(131I)·세슘(134Cs+137Cs) 모두 적합

2022-04-27     김유정 기자

봄철 많이 먹게되는 방풍나물 등 봄나물 2건에서 잔류농약이 초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유통 중인 봄나물류 21품목 211건에 대해 잔류농약 및 방사성 물질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방풍나물과 달래 등 2품목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연구원은 해당 나물을 전량 압류 폐기하고 관계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37일부터 40일 동안 도내 공영농산물도매시장과 대형 유통매장에서 봄나물 180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338종을 검사하고, 나머지 31건은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131I)와 세슘(134Cs+137Cs) 검출 여부를 검사했다.

검사 결과 방풍나물은 살충제 성분인 프로페노포스(기준 0.01mg/kg, 검출량 0.09mg/kg), 달래에서는 살균제 성분인 이프코나졸(기준 0.01mg/kg, 검출량 0.02mg/kg)이 각각 초과 검출됐다. 방사성 물질은 검사 대상 31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잔류농약 기준 초과 봄나물 2건의 검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전달해 행정처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소비자들이 봄철 다소비 되는 나물을 비롯해 유통된 농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