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여건 열악 비정규직’ 경기도가 휴가비 지원...여행·캠핑 등 다양

‘2022년 비정규직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 나서 다음달 2일부터 온라인 모집, 1인당 25만원 지원 도내 비정규직·특수형태근로종사자 1700명 대상

2022-04-19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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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여건이 열악한 경기도 내 비정규직 노동자 1700명에게 1인당 25만원의 휴가비가 지원된다.

경기도가 휴가여건이 열악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휴식권 제고를 위해 올해 총 42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022년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노동자가 자부담으로 15만원을 적립하면 도가 25만원을 추가로 지원, 해당 노동자는 총 40만원 상당의 적립금을 휴가·여가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행 3년 차를 맞는 이 사업은 도내 비정규직·특수형태근로 종사자 등 휴가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취약 노동자에게 문화생활 향유와 여가활동을 지원하고자 경기도가 2020년 첫 도입했다.

특히 노동자의 휴가 선호도를 분석·반영해 다양한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만족도 점수가 202063.8점에서 지난해 84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올해 지원 대상은 연간 총소득 3600만원(월 소득 300만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도민 중 대리운전기사,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등의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기간제노동자, 파견·용역 노동자 등의 비정규직 노동자다추첨을 통해 1700명을 지원할 예정이며, 참여 희망자는 오는 52~16일 컴퓨터(PC)나 모바일로 경기문화재단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노동자는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본인의 적립금을 활용, ‘경기도형 문화여가상품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여행, 문화, 교육, 여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그간 코로나19로 제한됐던 야외 여가활동 욕구를 만족하고자 도내 여행사와 함께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동자들은 수준 높은 여행 콘텐츠는 물론, 캠핑, 체험(가죽공예, 베이킹 등), 문화예술시설 등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친환경 상품, 전통시장 상품도 만나볼 수 있도록 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도 노동정책과장은 경기도는 노동자들의 폭넓은 여가활동 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앞으로도 도내 취약 노동자들에게 노동과 휴식의 균형 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