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과 불암산 비석 훼손한 20대 대학생 검거 “스트레스 풀이” 진술

2022-03-31     차영환 기자
경찰은

수락산과 불암산의 주요 비석과 안전로프를 훼손한 20대 남자 대학생이 경찰에 검거됐다.

남양주북부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31일 서울 노원구 자택에서 A(20)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초부터 수락산과 불암산에 설치된 비석과 안전로프를 총 6회에 걸쳐 훼손한 혐의다.

그는 수락산 기차바위에 설치된 안전로프 6개를 톱으로 훼손했으며 이어 ‘수락산 주봉’ 정상석을 쇠지렛대(속칭 빠루)를 이용해 훼손했다.

뒤이어 수락산 국사봉, 도솔봉, 도정봉 비석을 같은 수법으로 훼손했고, 옆에 위치한 불암산 애기봉 비석도 훼손했다.

경찰조사에서 그는 “스트레스가 심해서 등산을 다니기 시작했고 무심코 비석을 밀어봤는데 움직이길래 다음 번에 빠루를 챙겨 들고 가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와 자세한 범행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