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尹당선인, 16일 ‘청와대 회동’···국정운영 인수인계 등 국정 전반 논의

배석자 없이 독대···정치권 비상한 관심 MB·김경수 前경남지사 사면 거론될 듯 자영업-소상공인 추경 편성 ‘큰 관심사’

2022-03-15     박남주 기자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16일 청와대에서 배석자 없이 독대키로 해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독대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사면 여부로, 윤 당선인 측은 이미 이같은 내용을 요청할 것임을 공식화 한 바 있다.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이 전 대통령을 사면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견지해왔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이 전 대통령도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고령이고, 건강 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전직 대통령이 장기간 수감되는 모습이 국제적, 또는 국민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가에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이 전 대통령 사면을 강조해 왔다.

청와대는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국민 정서 등을 이유로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으나, 윤 당선인이 사면 요구를 공식화한 만큼 적극 검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사면과 맞물려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이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두 사람의 회동에선 새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한 인수인계 방안과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등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동향 등을 포함한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에상된다.

특히 이날 회동에서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지원키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가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