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에 ‘한강하구 軍 철책길’ 단 하루 최초 개방…고양시, 26일 미개방구간 걷기 행사

고양특례시 승격 및 시승격 30주년 기념행사 일환 오는 20일까지 참가자 신청 받아, 선착순 약 150명

2022-03-13     이종훈 기자
고양시가

한강하구 철책길40년 만에 단 하루 최초 개방된다.

고양시가 오는 262022년 고양특례시 승격 및 시승격 30주년을 기념해 평화와 생태를 담은 미개방구간 한강하구 걷기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40여년간 한강하구 장항습지 구간의 군철책길은 환경보존을 위해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던 구간으로, 이번 걷기프로그램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걷기행사는 고양시 한강변 구간 중 미개방 철책길구간을 포함해 진행한다.

고양시 한강하구 구간에는 한강평화공원을 포함해 4개의 군막사가 리모델링 공사 중으로, 행주군막사는 한강방문자센터로, 신평군막사는 예술인창작소로, 장항군막사는 장항습지생태학습센터로 새단장할 예정이다. 통일촌 군막사는 DMZ평화의 길 거점센터로 올해 6월말 리모델링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걷기 프로그램은 26일 오전 9시까지 고양한강평화공원 중앙무대로 집결해 고양한강평화공원을 시작으로 신평군막사~미개방 군철책길~장항군막사까지 약 7.5km를 걷는 코스다. 교통편의를 위해 도착지에서는 고양한강평화공원 또는 고양관광정보센터로 이동하는 회귀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평화와 생태를 담은 한강걷기를 통해 시민들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한강의 봄 정취를 느끼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 신청은 14~20일까지이며 접수는 고양시티투어에서 선착순 150명으로 참가비는 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