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LH와 협력해 주거위기가구 돕는다

7월부터 임시거처 ‘나눔주택’ 운영 고령자·장애인 가구 등 우선 검토 최장 6개월 입주가능 ‘맞춤 지원’

2022-03-10     이종훈 기자
고양시가

고양시와 LH가 협력해 주거위기가구를 돕기로 나섰다. 고양시는 10LH 고양권주거복지지사와 함께 주거위기가구의 긴급 주거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고양시와 LH는 지난해 8·관 협력 주거복지 네트워크협약을 체결하고 관내 주거위기가구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왔다. 시는 LH와의 협의 끝에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은 고양시 이춘표 부시장과 LH 인천지역본부 고양권주거복지지사 은영국 지사장이 서면으로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코로나19 경제 위기로 인해 임대료 체납 및 강제 퇴거 등 주거위기를 겪는 자영업자와 자연재해로 인한 주거위기가구에게 임시거처와 주거 상향 서비스를 제공하는 긴급지원주택인 고양시 나눔주택운영을 위해 LH와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나눔주택은 주거상실 위기로 인해 긴급하게 거처가 필요한 주거위기 가구에 지원되는 임시거처로, 시는 아동이 있는 가구, 고령자, 장애인 가구의 입주를 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입주 가구는 3개월(최장 6개월) 동안 거주하며 주거복지센터에서 주거 상담 및 복지 서비스 연계 등 안정적인 주거 확보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앞으로 시는 주거위기 극복지원 및 입주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LH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은 매입임대주택 5호에 주택 리모델링 및 가전, 가구 등 빌트인 설치를 6월까지 완비하고 7월부터 나눔주택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춘표 부시장은 고양시 나눔주택은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강제퇴거, 파산 등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화재, 침수 등 자연재해로 예기치 못한 주거위기에 놓인 주거위기가구에게 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임시거처를 제공하는 첫 사례라며 이를 계기로 주거복지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한 LH고양권복지지사와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주거취약계층의 주거권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