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후보들, ‘투표 참여’ 독려···두 후보, 각기 다른 명분으로 호소

李, “‘수백 표 차’로 결과 달라진다” 尹, “정권교체 투표 통해서만 가능“

2022-03-09     박남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여야 대선후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수백 표 차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정권교체는 오직 투표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며 전 국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단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하고, 단 한 분이라도 더 투표토록 애써 달라"고 썼다.

그러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 부탁을 드린다. 투표하면 된다. 투표해야 이긴다"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선거 예상이) 초박빙이라고 한다”며 “수천 표, 수백 표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고 투표 참여를 거듭 강조했다.

전날 자정까지 서울 청계광장과 홍대 거리 등을 돌며 총력 선거운동을 펼친 이 후보는 본투표일인 이날도 SNS 등을 통해 투표 독려에 주력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이어 "투표를 통해 위대한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국민임을 명백히 보여주십시오"라며 "정권교체, 오직 투표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 투표하면 바뀐다. 투표하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적었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사전투표에서 벌어진 각종 논란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투표로 심판해주신다면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돼 내일의 대한민국에선 절대 같은 일이 발생치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 국민들께선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소에 도착해야 투표가 가능하다"며 "모든 국민이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를)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