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국민 지배’ 논리 ‘맹공’···촛불로 만든 민주공화국 계속 지켜가야

대통령 일이 통치라면 민주주의는 뭔가 5200만명에 걸린 일 ‘아마추어는 안 돼’ 李 '경제대통령' vs 尹 '아마추어 정치가' ’국민의 뜻 받드는 유능한 대리인’ 약속

2022-03-06     박남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누군가처럼 대통령 일을 통치라 생각하고, 국민을 지배대상으로 여기면 민주주의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저격했다.

이 후보는 5일 경기도 성남 서현역 거리유세에서 이같이 비난하고, "우리가 촛불로 만들어 낸 세계에 자랑할 만한 민주공화국은 10일 이후에도 계속 지켜가야 한다"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5200만 국민에게 걸린 일들을 초보 아마추어가, 더군다나 무책임하고 무능하게 이끌어 갈 경우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해달라"며 "유능하고 검증된 실력을 갖추고, 준비돼있고, 경험 많은 책임지는 리더가 있다면 우리 세상과 미래가 얼마나 좋아지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대선투표 이후 두 가지 길이 있는데, 하나는 경제가 퇴행하는 나라이고, 또 하나는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 통합정부를 만들고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교체로 세상을 바꾸는 기대가 되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유능한 리더가 좋은 길을 찾아내고, 있는 길 잘 가는 것은 행정이 하는 일이고, 없는 길 만들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해내는 것이 바로 정치"라며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세계 4위 신화를 쓴 일화를 거론하며 히딩크를 소환했다.

앞서 하남 유세에서도 자신을 유능한 경제대통령이라고 강조한 반면, 윤 후보는 '아마추어 정치가'라고 혹평했다.

이 후보는 "초보 아마추어가 국정을 연습하게 할 것인지, 검증된 실력을 갖춘 프로에게 국가 경영을 맡길 것인지, 대통령을 유능하고 책임감 있고 경험 있는 프로, 검증되고 실력있는 프로에게 맡기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과시했다.

그는 "민주공화국 주권자의 뜻을 아전인수하는 건 주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위대한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유능한 대리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