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올해 아파트거래량 뚝↓ ‘작년 대비 15% 수준’

2022-03-03     김유정 기자
전국적으로

경기지역의 올해 아파트거래량이 최근 5년간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1~2월 거래량이 56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4138건의 15% 수준에 그쳤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거래 절벽 현상은 대출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도내 아파트 거래건수는 1월 3468건, 2월 2153건 등 합쳐 564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15%일 뿐만 아니라,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최저 거래량이다.

연도별 1~2월 거래량은 2017년 1만7518건(1월 7168건, 2월 1만350건), 2018년 2만6651건(1월 1만3912건, 2월 1만2739건), 2019년 1만2724건(1월 6866건, 2월 5858건), 2020년 5만2797건(1월 2만839건, 2월 3만1958건), 2021년 3만4138건(1월 1만8782건, 2월 1만5356건)으로 기록됐다.

반면 올해 지역별 거래현황은 1월은 평택 375건, 수원 240건, 용인 281건, 고양 257건, 화성 216건 등 순이었다. 2월은 평택 273건, 고양 156건, 용인 142건, 수원 131건 등이다.

지난해 1~2월 3447건이었던 수원의 거래량은 올해 351건으로 급감했다. 또 2428건이던 화성은 353건, 2163건이던 남양주는 249건, 2137건이던 안산은 167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의 꾸준한 상승과 국제적 경기악화, 각종 불확실성 여파로 부동산 거래가 줄었다”면서 “젊은 영끌족들의 가계부채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부동산 충격파를 줄이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