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게 '피해 지원금' 50~200만원 지급

엄태준, 시의회와 협의 마친 상태...추경 통해 4월 중 지급 제3차 민생안정 추가 대책, 폐업 소상공인 120만원 지원 총127억원 규모...택시·특수 근로자 등 피해 직업군 포함

2022-03-02     송석원 기자

이천시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게 한 곳당 50~200만원을 지급하는 피해극복 지원금을 오는 4월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2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코로나19로 인한 손실보상과 방역지원금과는 별개로 이천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게 약 127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지원금을 지급해 피해극복에 힘을 보태겠다이천시 제3차 민생안정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엄 시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벼랑 끝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방역은 물론, 민생안정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지자체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하반기 3개월 이상 집합이 금지됐던 업종과 영업시간 제한 업종에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을 지급하고, 여행·관광업종과 화원, 문구점 등 특수 피해업종에 100만원, 이밖에 코로나19 이전 대비 매출이 10%이상 감소한 소상공인 업체에 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원 대상은 약 9340개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 악화로 폐업한 소상공인에게도 120만원의 피해회복지원금이 지급된다. 이천시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다가 20204월 이후 폐업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대상으로, 대표자는 현재 이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학습지 교사, 방문판매원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의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 소득이 감소한 여객운수종사자 등 피해 직업군에는 각각 60만원, 비대면 예배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종교시설에는 100만원을 지급해 생활안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화폐 충전 시 추가 인센티브 소비지원금을 지급해 다시 한번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을 방침이다.

소비자가 이천사랑 지역화폐에 20만원이상 충전하고 소비할 경우 기존 10% 인센티브와 별도로 일정기간 내 사용할 수 있는 소비지원금 5만원, 모두 25%의 인센티브를 추가 지급해 골목경제 회생을 돕는다. 소비지원금 5만원 지급은, 5만명 한도로 예산 소진 시까지 지급한다.

엄태준 시장은 최근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인한 방역조치 연장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특수 피해직업군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크다시의회와 협의해 3차 이천시 민생안정 추가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내고 민생안정을 이루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희망찬 봄기운과 함께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송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