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의혹’은 ‘검찰 게이트’···윤석열 후보가 진짜 몸통 100% 확신

현직 총장과 검사여서 드러나지 않아 범죄 집단에 종잣돈 마련 수사 봐 줘 거짓말 말고 ‘1대1로 토론 하자’ 제안 손팻말···엉뚱한 말 할 것 같아서 준비 安에게 통합정부론 얘기한 건 ‘러브콜’

2022-02-23     박남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경기도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 "검찰 게이트이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00% ‘몸통’"이라고 확신했다.

이 후보는 2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같이 단언하고 "제가 확실하게 규정하는데 (그 동안) 현직 총장이고, 현직 검사여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범죄 집단에 종잣돈을 마련토록 수사해 놓고도 봐준 사람이 윤 후보 아니냐“며 ”제일 큰 공헌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이 윤 후보 더 이상 못봐주겠다 하고, 검사들 돈 좋아한다고 했다. 객관적으로 누가 의심받아야 하느냐"며 이 사건은 '윤석열 게이트'라고 명명했다.

이 후보는 "그래서 특검하자고 제안한 것이고, 선거 끝나고도 할 것"이라며 "자꾸 거짓말하지 말고, 필요하면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1대1 토론이라도 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21일 ‘TV토론’ 때 대장동 녹취록이 담긴 손팻말을 들고온 것에 대해선 "계속 엉뚱한 말을 할 것 같아 미리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녹취록을 근거로 저를 막 공격했는데 자기한테 불리한건 헛소리고, 유리한 건 근거가 되고 그런 걸 보니 제가 무슨 검사 출신이 그러냐고 반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통합정부론을 얘기한 것과 관련해선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하지 않고 우리나라가 잘 돼야 한다는 선의를 가진 사람관 비록 지금은 경쟁하고 통합 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안 후보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 ‘러브콜’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윤 후보가 '좌파혁명에 빠져 있는 소수한테 미래 못 맡긴다'고 한 것에 대해선 "(윤 후보가) 옛날 생각에 젖어있는 것 같다"며 "수도권 사드배치 주장을 하더니 총풍, 북풍을 불러오려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이 후보는 "저는 윤 후보 정책이든, 정의당 심상정 후보 정책이든, 좋은 것이면 쓴다"며 "통합의 정치를 해야지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고, 자신을 선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단정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공약 중 주가종합지수 5000시대에 대해선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주식시장의 공정성, 투명성 훼손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60% 정도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추가조작이나 공매도와 물적 분할 등에서 나타나는 불공정을 해결해 다른 나라 정도 평가만 받아도 당장 현재 상태로 4000이 훨씬 넘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