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 선언···대선 종반 ‘친문 결집’ 시도해 ‘관심’

승리 위해 우리들의 강한 헌신 필요 ‘李후보 친문에 마음어린 사과’ 평가 李-文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해야 ‘친문 지지의 필요성’ 진심으로 호소

2022-02-23     박남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親문재인)' 진영 인사들이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대선 종반 ‘친문 결집’을 시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당 선거대책위 정무실장인 윤건영 의원은 23일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상처 난 아픈 손가락을 보지 마시고, 5월 봉하마을 들판에 선 세 분의 대통령을 바라봐 달라"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선대위가 비상 대응 체제를 갖췄지만 지금껏 해온 대로는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같다“며 ”승리를 위해선 우리들의 강한 헌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작금의 지지율 열세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날 이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했다.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밝힌 점을 들먹이며 "어제 이 후보가 마음 어린 사과를 했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이 후보가) 20대 대통령이 돼 문 대통령과 함께 5월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싶다는 글을 올려 지난 시기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승리를 이끈 분들에게 진심으로 호소드린다"며 친문 지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