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저소득층 대학 등록금 연간 ‘최대 200만원’ 지원

市, 지난해 8월부터 관련 조례 준비 490명에 약 7억3900만원 소요 예상

2022-02-16     송석원 기자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이천시가 저소득층 대학생들의 본인부담 등록금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천시는 16일 올해부터 취약계층인 법정 저소득층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시는 대학생에게 부과되는 입학금 및 등록금 중 국가장학금, 기타 법령이나 조례에 따른 지원금, 학교 또는 부모의 직장에서 받는 지원금을 제외하고, ‘본인이 순수하게 부담하는 등록금에 대해 지원한다. 법정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지원하는 이천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지원 조례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제정됐다.

안산시는 지난 2020년부터  전국 지방 자치 단체 중 최초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절반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원 금액은 학기당 최대 100만원, 연간 200만원 이내로 대상은 공고일 및 지급일 현재 가구원 1인 이상과 함께 거주하는 이천시민으로, 이천시에 계속해 3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거나 합산해 10년 이상 이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29세 이하 대학생으로 직전학기 12학점 이상, 평균 C학점(70) 이상의 성적 요건을 갖추어야 하며 신청자는 반드시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 신청 후 이천시에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혜택을 받는 학생 1인당 연평균 지원금은 151만원으로 대상자는 490명으로 추산되며, 예산액 73900만원을 20221회 추가경정예산이 확보돼 상반기부터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대학생의 경우 본인부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며, 한부모 가족과 장애인(기준 중위소득 70% 이하) 대학생은 본인부담 등록금의 50%를 지원한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번 지원사업으로 학생들이 경제적 여건으로 인한 교육격차가 해소돼 누구나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저소득층 학생 교육비 경감에 실질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해 8월부터 이 조례를 준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