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이런 데 집값 2억~3억” 이재명 발언 후폭풍 거세

2022-02-13     이종훈 기자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차 토론 때 언급한 ‘김포 이런 데 20평 아파트 2억~3억 원’ 발언으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다.

인천·김포 시민단체는 해당 발언에 대한 이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김포원도심총연합회·인천검단신도시총연합회·김포검단시민연대는 13일 오후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사우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연대는 “특정 후보를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가 큰 말실수를 했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조성원가를 듣고자함이 아니라 이 후보의 진실된 사과를 듣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민이 보는 TV토론회에서 김포를 무시했다 .김포공항 인근에 공급할 20만호는 검단 신도시의 3배임에도 교통대책 마련 없이 이런 계획을 발표하는 건 교통지옥으로 살고 있는 김포와 인천 검단신도시 주민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어째서 김포를 천대하는가. 그런 마음이 있으니 토론회에서 ‘김포 이런 데는 2~3억이면 산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를 역임했으면서 지옥철인 김포골드라인도 안 타봤다. 제대로 된 공약을 만든 뒤 김포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연대는 “김포시 인구는 2035년에 7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개통된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 혼잡이 극심해질 것이다. 각 대선 후보들은 GTX-D와 지하철 5호선 예타 면제 등 교통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사진=김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