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주가조작···대장동 의혹’ 난타전

尹, 성남산업진흥원 채용 공정성 지적 李, 부인 김氏 주식 수십차례 더 거래 沈, 정년정책 한정해서 토론하자 제지

2022-02-12     박남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11일 저녁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차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주가조작 논란’과 경기도 성남 ‘대장동 의혹’ 등을 난상 토론을 벌였다.

먼저 윤석열 후보가 ‘2030 청년정책’ 주제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산업진흥원 채용 사례를 거론하며 "대부분이 (이 후보와) 선거운동을 했던 선거대책본부장의 자녀나, 시장직 운수위원회 자녀였다"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의혹을 강력 부인하며 "(윤 후보의) 부인께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돼 말이 많은데, 후보님은 얼마 전에 '(김씨가 2010년) 5월 이후론 거래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후에도 부인께서) 수없이, 수십 차례 (거래)했다는 게 있지 않느냐"며 되받았다.

사진은

이에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개입해 "청년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청년 이야기에 한정해 토론을 하자"고 제지하고 나서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다.

윤 후보는 다음 답변 순서에서도 "제가 '2010년 5월까지 (거래)했다'고 한 것은 '재작년에 유출된 첩보에 등장한 인물과의 거래가 그랬다'고 말했고, 제가 벌써 경선 당시 계좌도 공개했다"고 공방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검찰이 2년 이상 관련 계좌와 관계자를 조사했고, 이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 작은 사건임에도 검찰이 훨씬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해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무슨 문제점이 드러난 적은 없다"며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대장동 얘길 또 하는데 대장동은 박영수 특검의 딸이 돈을 받았고, 곽상도의 아들도 돈을 받았다“며 ”윤 후보의 아버지는 집을 팔았고, 저는 공익환수를 설계했고, 국민의힘은 부정부패를 설계했다"고 되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