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대리운전비 평균 50% 이상 올라, 물가 상승과 코로나19 장기화 여파

사회적거리두기 영업시간 끝나는 9시께 집중 업계, “약 4년간 인상 없었고 배달비용도 올라”

2022-02-08     차영환·김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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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의 대리운전 요금이 시내 평균 5000원 이상 인상됐다. 시외도 약 1만원에서 2만원까지 올랐다.

8일 경기지역 대리운전업계에 따르면 대리운전 요금이 시내이동 평균 5000, 시외지역은 약 1만원 이상 인상된 것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상안은 지난달 1일부터 일제히 적용되고 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주시민 김모씨는 여주종합터미널 기준 시내권인 상동, 하동, 창동, 오학동 등 10개동은 기존 1만원에서 15000원으로 인상됐다.

인근인 이천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시내 기준 1만원에서 15000원으로 인상됐다. 여주에서 원주는 4만원에서 6만원까지 평균 1만원에서 2만원까지 인상됐다.

하지만 기존 대기료(10분 당) 5000원에서 1만원과 회차비(출발지 도착 대리 취소 등) 등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이 같은 경기남부 일대 대리운전 비용 인상은 동안 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20184월 일부 조정에 이어 4년 만이다.

남양주, 의정부 등 경기북부 지역도 대략 5000원 이상 올랐다. 이 지역은 각 대리업체가 고객들에게 따로 통지하지는 않았지만 이용객들은 체감적으로 5000원 이상 올랐다고 입을 모았다.

의정부시민 박모씨는 대리운전 경로에서 시계(市界)2곳 이상 지나갈 경우 추가 대리운전 비용은 5000~1만원대 가량 인상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후 9시 무렵이면 대리기사를 찾는 수요가 몰리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비용이 더 추가되는 경우도 있어 이용객들이 느끼는 체감적인 인상 폭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대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가 이어지고 있고 보험료 등 치솟는 물가를 무시할 수 없다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술을 먹는 고객이 줄어들면서 비용 인상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한 업소 영업시간이 끝나는 9시에 대리 전화가 몰리고 있다“9시 전후를 빼고나면, 대리운전을 찾는 고객들은 상당수 줄어든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