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일축’···이준석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다”

김철근 정무실장 “매우 위험한 시도다” 윤석열 후보 ‘세대연합론’ 흔드는 결과 安후보 ‘고독한 결단·현명한 판단 기대’ 尹후보에 “정치적인 득보단 실이 많아”

2022-02-07     박남주 기자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은 야권 단일화 논의와 관련, "윤석열 후보의 선거 대전략인 세대연합론(세대포위론)을 흔드는 결과로 매우 위험한 시도"라고 단언했다.

김 실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당과 후보는 세대연합론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지지층 확대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안철수 후보의 고독한 결단과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다"고 썼다.

김 실장의 이같은 입장은 야권 단일화를 위해 무리해서 나설 필요는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이준석 대표도 페이스북에 "11일에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할 일도 없고, 아무도 기다리지도 않는다"며 "귀당(국민의당)이 아마 11일 전까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지낸 김 실장은 "야권 후보 단일화론은 반문연대(반 문재인 연대)의 변형된 표현일 뿐"이라며 "지난 선거과정에서 반문연대로 선거 대전략이 작동했을 때 어떤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지 경험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 단일화론이 갖는 피로감, 그 지난한 과정들이 실제로 대선에 도움이 될수 있는지도 회의적"이라며 "여기저기 거간역할을 해 보려는 분들이 나서고 있으나, 우리당과 후보에게 정치적인 득보단 실이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