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정치교체 불쏘시개 된다면 도지사 출마”

경기도지사 도전 시사·내달 출판기념회

2022-01-27     권영복 기자
염태영

염태영 수원시장이 정치교체의 불쏘시개 된다면 도지사를 출마할 생각이 있다며 경기도지사 도전을 시사했다.

염 시장은 27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가진 수원특례시 신년 기자 인사회에서 지난 117개월 동안 민선 5·6·7기 수원시정을 이끌어온 소회를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염 시장은 특례시를 향해 달려온 지난 10여 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수원시는 도시 규모상으로 광역급의 행정수요가 있지만 기초자치단체의 제한적인 권한과 지위에 묶여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이제 기초지자체도 도시성장이나 시·군 통합 등에 따라 인구 100만명이 넘으면 어디든 특례 권한을 확보하기 때문에 향후 지방행정조직 변동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년 임기 중 보람된 성과와 아쉬운 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수원 2013 생태교통 성공개최와 광교산 상생협의회로 인한 상수원 보호구역 갈등 해소, 수원고등법원 유치, 컨벤션센터 건립등을 꼽았다. 또 아쉬운 점으로는 노면전차 트램 시범사업 탈락과 수원·화성·오산 통합 무산등을 들었다.

염 시장은 도지사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SNS의 글을 인용하며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가 필요하다본인도 정치교체를 위한 불쏘시개가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혀 사실상 도지사 출마 의지가 있음을 내비쳤다.

여야의 대권 후보가 여의도 정치를 경험하지 않은 분들이며 정치교체라는 목소리는 기성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반감과 불만 등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내달 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에세이 형식의 저서 모두를 위한 나라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인데, 그날 도지사 도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그는 우리 시가 거둔 성과가 다른 지역과 우리나라 혁신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을 때 자부심을 느낀다며 수원특례시 첫 기자 인사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