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사고 경찰 등 합동감식

2022-01-25     김성운 기자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사고와 관련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25일 오전 1030분부터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포천시 등 유관 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감식에 참여한 기관들은 우선적으로 중·상급자 리프트 등 다른 코스 리프트 시험 가동에 이어 사고가 난 상급자 리프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감속기 등 장비를 중심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장비가 워낙 무거워 중장비 동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프트 감속기는 모터와 결합돼 출력 회전수를 조절하는 장치로 리프트에서는 하강 시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고가 난 문제의 리프트는 운행이 멈춘 뒤 감속기가 제 역할을 못해 갑자기 역주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수십 명이 충돌을 피하기 위해 리프트에서 뛰어내리는 등 약 100명가량은 공중에 고립돼 불편을 겪었다.

한편 경찰과 합동감식에 나선 기관들은 당시 사고 피해자와 베어스타운 직원을 대상으로 사고 상황과 피해 정도 등에 대한 진술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