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고양 이케아 또 화재대피 오작동…고객 등 3500명 대피 소동

2022-01-25     이종훈 기자
(사진=이케아

수도권 최대 규모인 이케아 고양점에서 또 다시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하는 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이용객 등 3500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48분께 고양시 덕양구 이케아 고양점에서 화재경보를 알리는 비상벨이 울려 건물 내부에 있던 이용객 전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서 추산 약 3500명이 한꺼번에 긴급대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이런 과정에서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자동화재속보기 장치가 오작동한 것으로 보고 해당 시설에 안전조치했다.

한 이용객은 SNS를 통해 어머니랑 이케아에 갔다가 비상벨이 울려서 전원이 대피했다. 광주 현대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로 이런 상황이 닥치자 공포스러웠다면서 하지만 이케아 측은 자세한 설명 없이 해결됐다고만 하고 다시 들어오라해서 불안했다고 지적했다.

주민 이모씨는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반복되다가 실제로 화재가 났을 때도 오작동인 줄 알고 사고가 커지면 어쩌나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케아 고양점 관계자는 모든 코워커들에 대한 안전 및 보안교육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비상상황에 코워커들이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재경보재설정 및 주기적인 오작동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