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추락 ‘공정·상식' 상실 탓···‘원팀’ 보다 후보 ‘리스크 해소‘ 지적

측근 준동·역량부족·가족 비리 ‘원인’ 엉뚱한데 화풀이하면 안철수만 부상 尹 내 탓이라 생각하면 국민 우리편

2022-01-09     박남주 기자
국민의힘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추락 원인으로 측근들의 준동과 후보의 역량 부족, 가족 비리로 인한 공정과 상식의 상실을 예로 들어 관심을 모은다.

최근 당내에서 홍 의원이 원팀 행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홍 의원이) 윤 후보 본인 리스크부터 해소하라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후보 리스크를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지 뜬금없이 원팀 운운하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소리"라며 "그것이 해소돼야 다시 재반등의 기회가 생기지, 계속 엉뚱한데 화풀이를 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만 급부상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 "모든 게 내 탓이란 생각으로 다시 시작하라“며 ”그렇게 해야 전 국민이 우리 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 후보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에게 새해 인사 겸 안부 전화를 드렸다“ ”구체적인 날짜를 잡은 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날을 잡아서 보자는 말을 하셨다"며 홍 의원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이에 홍 의원은 "거듭 밝히지만 저는 이미 대구 선대위 고문으로 원팀이 돼 참여 중"이라며 "왜 자꾸 유승민 후보와 묶어서 원팀 운운하는 비방성 기사가 나오는지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잘못되면 또 제 탓이나 하려고 밑자락을 까는 것 아니냐?"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