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지켜준다...안성 복거마을에 설치된 ‘호랑이 조형물’

2022-01-03     김종대 기자

2022년 임인년 호랑이 해를 맞아 호랑이 기운이 감돌고 있는 안성시 금광면 복거(福巨)마을(옛 지명 복호리(伏虎里 ))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3일 오전 10씨께 찾아간 복거마을 입구에는 호랑이 마을답게 호랑이 조형물과 호랑이 벽화 등이 마을 곳곳에 설치돼 있다.

마을입구에 설치된 조형물은 조각가 유승규 씨가 지난 20097월 폐철을 이용해 만든 작품으로, 작품명은 호랑이를 기다리며이다. 이 조형물은 선조들의 해학과 상상력이 담겨있는 호랑이의 모습을 마을사람들이 사용하던 철제농기구와 생활도구들을 모아 호랑이가 살던 마을의 상징물로 만들어 마을 입구에 설치했다.

또 마을곳곳에 주택 담벼락에 호랑이 벽화도 그려져 있다.

복거마을의 옛 지명은 뒤산의 형세가 호랑이가 엎드려 앉은 형세를 하고 있다고 해 복호리로, 불리다가, 이후에는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는 바람이 담겨 복거리로 새롭게 불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