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원들 "6군단 부지 반환, 끝까지 투쟁"

2021-12-21     김성운 기자

포천시의회 의원들이 현재 6군단이 사용하고 있는 부지 반환 촉구를 위한 시위에 나섰다. 포천시의원들은 지난 20일부터 6군단 정문 앞에서 촉구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21일 시의회에 시민들에 따르면, 포천시의회 의원들의 시위에 나선 것은 6군단이 지난 2020년 국방부 중장기 계획에 따라 해체되면서 이곳 부지 내에 포병부대 배치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천시의원들은 “(이 같은 이유로) 지난 19546·25전쟁 휴전 직후부터 6군단 사령부가 사용하고 있는 25만여의 부지 반환을 촉구해야 한다며 지난 16일 열린 제161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통해 ‘6군단 부지 반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시의원들은 "헬기소음 총성공포 이제는 대포까지 6군단 포병배치 결사반대", "6군단 부지반환 끝까지 투쟁한다", "선한 시민들 분노케 하지마라", "민관군협의체 즉각 구성하라", "포천시민 무시하는 군은 각성하라", "6군단 부지 즉각 반환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서고 있다.

이 결의안은 청와대와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에 전달했다.

송상국 시의장 직무대리는 지난 70여 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포천시가 6군단 해체로 그동안 무상 임대했던 시 소유의 토지를 반환받는 것은 당연하다앞으로 이 부지는 포천시 발전에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6군단 부지 반환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연제창(민주당) 의원은 앞으로 6군단 부지가 반환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걸고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포천시의 호의를 권리라 착각하는 군()에 더 이상 무조건적인 협조는 없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6군단 부지 반환약속을 받을 때까지 6군단 정문 앞 시위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