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아내 김건희氏 ‘행보에 관심’···기자 질문에 ‘집에 가서 물어보겠다’

尹, 적절한 시점에 활동하지 않겠나 노재승 위원장 논란 본인에 물어 봐

2021-12-07     박남주 기자
국민의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자신의 아내인 김건희씨의 공개 행보 시기에 대해 "적절한 시점에 활동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후보는 7일 선거대책위 1차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씨의 공개 행보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그는 전날 선대위 출범식에서도 김씨의 등판 시점 관련 질문을 받고 "집에 가서 한 번 물어보겠다"라고 답한 바 있다.

윤 후보는 과거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과 정규직 철폐, 경찰 실탄 사용 등을 주장해 논란을 빚은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 "대변인에게 물어보라"라고 즉답을 피했고, 이양수 수석대변인 역시 "구체적 이야기는 노 위원장에게 직접 취재하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노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5·18 관련 동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이라고 주장하는 등 민주노총 집회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경찰의 실탄 사용에 이견이 없다"고 발언키도 했다.

특히 노 위원장의 5·18 관련 발언은 앞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던 작년 8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호남의 오랜 슬픔과 좌절을 쉽게 만질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5·18 민주영령과 광주시민 앞에 부디 이렇게 용서를 구한다"고 무릎 꿇고 사과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 위원장은 이처럼 논란이 일자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일반인일 때 개인적 소회를 적은 SNS 글이 논란이 됐다“며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된 이상 말과 행동에 무게를 느끼고 직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와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하는 등 치안 관련 행보에 발품을 팔며 국민들의 안전 보호에 집중했다.

그는 "국가의 첫 번째 임무는 국민의 안전 보호"라며 "피해자는 어떤 경우에도 트라우마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약자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