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중독 여성, 동거남 집서 숨진 채 발견

광명署, 타살혐의 없어 '남성 귀가 조치'

2021-11-27     천성환 기자
부천시

만성 알코올중독을 앓던 40대 여성이 동거하던 남성의 자택에서 숨졌다.

동거남이 달아나면서 경찰은 강력사건을 염두에 두고 쫓아 검거했으나 타살 혐의점은 없었다.

27일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A씨가 광명시의 B씨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A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도주했다. 시내 숙박업소에 숨어있던 B씨는 같은 날 오후 630분께 붙잡혔다.

검거 당시 B씨는 A씨의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었는데 사용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사망과정에 타살 혐의점이 없고, 평소 만성 알코올중독으로 몸이 쇠약해진 점 등에 미뤄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또한 B씨를 상대로 A씨의 사망경위에 대해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B씨 또한 만성 알코올중독증 환자로, 이들은 알코올중독 치료병원에서 만나 동거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