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서도 흉기난동범...또 현장 여경 ‘부실 대응’ 논란

2021-11-22     장은기 기자
(사진=유튜브)

양평에서도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여성 경찰관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갔다는 내용의 영상이 유튜브에 게시돼 논란이다.

경찰은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편집이라면서 명예훼손으로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에 엄마 찾으면서 도망가는 여경이라는 제목의 120초 남짓 영상이 게시됐다.

지난 2일 양평군 거리에서 40대 중국인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자, 출동 경찰관 8명이 테이져건과 실탄 발사를 통해 흉기난동범을 검거했다.

유튜브 영상 게시자는 편집을 통해 자막으로 여경이 아아악비명을 지르면서 도망간다고 묘사한다.

또한 여경이 멀찌감치 떨어져서 빌라로 도망갈 궁리를 하는 것처럼 자막을 넣었으며, 여경에 대해 옹호(쉴드)하지 말라는 자막을 넣기도 한다.

이 영상에는 여성 경찰관을 혐오하거나 조롱하는 댓글이 수백여개 달렸다.

경찰은 사실과 다른 악의적 편집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여경이 엄마를 찾은 적도 없고, 범죄 현장을 이탈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상황을 지켜보며 지원요청 등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또한 경찰은 흉기난동 사건을 시민피해 없이 검거한 공로로 현장 출동 경찰관 3명에게 지난 16일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