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윤석열에 1위 자리 내줘···尹 43.0% 李 31%보다 10%P 이상 차

지지도 조사서 오차 범위 밖으로 밀려 정치 이밴트 후 '컨벤션 효과' 작용 탓 안철수 4.7%·심상정 3.7%·김동연 1.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KSOI, 전국의 성인 남녀 1,009명 조사

2021-11-08     박남주 기자
지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내년 3월 9일 실시될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정치 이벤트 이후 지지율이 견인되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당 경선 직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성인 남녀 1009명을 조사한 결과 대선 지지도에서 윤석열 후보는 43.0%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1주일 전 윤석열 후보를 국민의힘 주자로 가정한 다자 가상대결에서 32.4%를 받았던 것보다 10%P 이상 급등한 수치다.

당시 33.2% 지지를 받았던 이재명 후보의 경우 이번엔 2.0%포인트 하락한 31.2% 수준에 머물렀다.

0.8%P에 불과했던 두 후보 간 격차는 이번 조사에서 11.8%P로 크게 벌어졌다. 오차 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밖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4.7%, 정의당 심상정 후보 3.7%, 김동연 전 부총리가 1.4%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차기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의견은 53.6%, '정권이 재창출돼야 한다'는 의견은 37.0%가 나와 정권 교체 여론이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정당 지지도 평가에서 국민의힘은 기존 39.9%에서 37.1%로 소폭 하락했고, 민주당은 30.3%에서 30.5%로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