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030 청년’ 세대는 당 자산···이번 대선은 ‘대장동 부패와의 전쟁’

수정, 보완 부분 알려주면 따르겠다 대통령 후보···‘당원, 국민 생각’ 담겨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접 겨냥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은 당 중심으로 집권 후, 당 중심돼야 의회주의 발현

2021-11-08     박남주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우리당을 열심히 지지해준 2030 청년 세대는 우리당의 정치적 자산"이라며 "당 차원에서 제가 수정하고, 보완할 부분을 알려주시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8일 처음 참석한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제 정치에 뛰어든 지 넉 달 됐는데, 과분하게도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다"며 "아마 우리 정치가 달라지길 바라는 당원과 국민의 생각이 담겼고, 거기에 큰 힘을 입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께 보답하겠다. 이번 대선은 여러 가지 이슈가 있겠지만,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과 싸우는 부패와의 전쟁"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당 중심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같은 언급은 선대위를 꾸리는 과정에서 기존 윤 후보의 매머드 캠프와 당이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 일단 윤 후보가 당 중심으로 꾸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준석 대표와 원내대표, 당 사무처 관계자, 과거 비상대책위원장하셨던 분들의 고견을 다 들어 당과 함께 선거대책 조직을 구성할 생각"이라며 "특정 캠프의 선거가 되면 집권 후에도 그것이 유사 독재로 흐를 가능성이 많아, 경선은 캠프 중심으로 해도 대선은 당 중심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윤 후보는 이어 의원총회에 참석, "헌법에 충실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라도 대선부터 당이 나서야 하고, 당의 운동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 한 분도 빠짐없이 선대위에 참여해주시고, 집권 이후에도 국정 운영이 당 중심으로 돼야 의회주의가 발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의 약점 중 하나로 꼽히는 '낮은 2030 지지율'에 대해 윤 후보는 "제가 2030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알았다면, 경선 때도 좀 잘했을 텐데···“며 "당 차원에서 저보다 더 잘 아시는 분들이 많은 만큼 제가 보완할 점은 보완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