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氏, 국민의힘 전격 ‘탈당’···윤석열 대선후보 확정되자 결심한 듯

국힘 ‘두번 국기문란 공범 당’ 아니길 고발사주 의혹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 與 “尹 ‘국기 문란케 한 장본인” 비난 김웅 의원에 강한 어조로 ‘유감’ 표명

2021-11-07     박남주 기자
기업인이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을 처음 제보한 기업인이자, 정치인인 조성은 씨가 지난 6일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했다.

전날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되자, 곧바로 탈당 의사를 밝힌 것이다.

조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서명이 적힌 탈당 신고서 사진을 올려 "제 발로 탈당할 사유가 발생했다"며 "윤석열 후보님, 무척 축하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두번째 역사적인 국기문란 사건에서 (국민의힘이) 두 번 모두 국기문란의 공범이 되는 당은 아니길 바랐다"고 직격했다.

그는 특히 “설령 그렇게 권력을 잡더라도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때처럼 또 탄핵을 당할 것”이라며 윤 후보를 겨냥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도 윤 후보를 향해 "검찰의 중립성을 심대하게 훼손하고, 국기를 문란케 한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조 씨가 언급한 '국기문란 사건'은 고발사주 의혹을 의미하는 것으로 점쳐진다.

조 씨는 "김웅 의원에게도 유감을 표한다“며 ”제가 윤석열 대검, ‘2020 총선개입 사건’ 내에서 하고 있던 일들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지금처럼 노력하려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