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의혹’ 윤곽 드러나나···이재명 복심 ‘정진상·유동규氏’ 부각

정진상, 유동규와의 ‘통화사실’ 시인 잘못 감추지 말고·수사 임하라 당부 국힘·원희룡 주장 사실 밝혀져 관심

2021-11-04     박남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복심으로 알려진 정진상씨와 유동규씨가 경기도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떠올라 관심이다.

이 후보의 핵심 측근인 정진상 선대본 비서실 부실장은 4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지난 9월 검찰의 ‘압수수색(9월 29일)’ 직전 통화한 사실을 시인했다.

정 부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시 녹취록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에서 평소 알고 있던 유 전 본부장의 모습과 너무 달라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통화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말 것과 충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전 직무대리가 휴대전화를 던지기 전에 이 후보의 복심과 통화했다"는 국민의힘과 원희룡 대선 경선후보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 부실장은 통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보도에 대해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엄중한 상황에서 사법당국이 범죄와 전혀 관련이 없는 특정 개인에 대한 수사 내용을 일부 언론에 흘려 흠집을 내려는 행태에 대해 강력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은 경기도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뇌물과 배임 등의 혐의로 현재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