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성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내달부터 이마트24서도 구입 가능’

지난해 여주시 최초 도입사업...도내 14개 시·군으로 확대

2021-10-31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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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여성청소년에 기본 생리용품 보편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편의점 3곳에 이어 이마트24가 새로운 판매처로 내달 1일부터 추가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여주시가 최초로 도입해 실시한 사업으로 도는 14개 시·군으로 확대 실시한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 여성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보편 지원은 도내 14개 시군 만 11~18세 여성청소년에 월 11500, 6개월간 총 69000원의 기본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급하는 사업으로, 지난 7월부터 접수를 받아 신청자에 대해 순차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여성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보편 지원에 참여하는 14개 시군은 안산, 군포, 광주, 김포, 이천, 안성, 하남, 여주, 양평,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이다.

경기도의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은 지난해 여주시가 최초로 도입해 실시하고 있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구입비용 지원사업을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대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도는 저소득층 가정에서 생리대 구입비가 없어 신발 깔창이나 휴지를 사용하는 이른바 깔창 생리대사례를 접하고 논의를 시작했다. 특히 취약계층 청소년에게만 선별 지원할 경우 낙인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보편 지급을 핵심 정책 방향으로 추진했다.

현재 지원금은 카드나 모바일 형태의 지역화폐로 받아 편의점 3(CU, GS25, 세븐일레븐)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나달 1일부터는 이마트24까지 포함해 총 4곳의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편의점 중 지역화폐 가맹점에서만 해당된다.

도는 지난 101일부터 31일까지 접수한 3차 온라인 신청자에 대해 다음 달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온라인 신청 기간을 놓쳤다면 1210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수령한 지원금은 올해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박승삼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앞으로 구매처를 더욱 확대해 여성청소년들이 생리용품을 구입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