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첫 단계 시행...10~12명까지 사적모임 가능

652일 만에 ‘위드 코로나’...영업 제한 풀고, 방역 패스 적용

2021-10-31     김유정 기자

내일 오전 5시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첫 개편 방역 완화 계획이 시작된다. 우리나라에 코로나19가 발생된 지 652일만이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9일 확정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3단계 계획에 따라 내일(111)부터는 생업시설 운영제한 완화에 목적을 둔 1차 개편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기존 확진자 발생을 억제했던 방역체계도 앞으로는 위중증 환자 관리 중심으로 대 개편된다.

가장 큰 변화는 우선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시간을 폐지해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지고, 접종자와 미접종자 구분 없이 수도권은 10,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모일 수 있다.

하지만, 감염 고위험 시설인 유흥시설과 콜라텍, 무도장은 밤 12시까지 영업제한을 두기로 했다. 유흥시설과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목욕탕 등 고위험 시설과, 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는 방역패스(접종증명서·음성 확인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미접종자는 식당이나 카페에서 지금처럼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각종 집회와 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열 수 있고, 접종 완료자만 참여하면 499명까지 가능해진다.

영화관과 야구장에서는 접종 완료자만 있는 경우 좌석을 띄우지 않고, 팝콘이나 음료수를 먹을 수 있다.

1일 오전 5시부터 시작되는 4주 동안의 1차 개편 기간엔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1차 개편은 4주 동안 시행하고 2주간의 평가기간을 거쳐 2단계로 넘어간다. 12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는 2차 개편에선 대규모 행사를 허용하는 등 인원 제한이 없어지고 실내 취식도 가능해진다. 실외에서 마스크도 벗을 수 있게 된다. 또 내년 1월 말쯤 예정된 3차 개편에선 사적 모임 제한이 아예 없어진다.

1~3차 개편 전환기준은, 예방접종 완료율(170%, 280%), 의료체계 여력 및 중환자실입원병상 여력(40%), 주간 중증환자사망자 발생 규모, 유행 규모, 재생산지수 등 안정적인 상황인지 판단하여 다음 차례 개편 이행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현장에서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실내체육시설은 2, 다른 곳은 1주일의 계도기간을 둘 방침이다.

한편, 단계적 일상회복 1차 개편 시행을 하루 앞둔 310시 기준(30일 발생 확진자),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052, 해외유입 사례는 9명으로 2061명이 확진됐다. 지금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64700(해외유입 1509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