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임기 마지막 ‘국회 시정연설’···내년도 예산안 문제에 많은 시간 할애

다음 정부 사용 예산 초당적 협력 당부 ‘코로나19’ 접종 늦게 시작했지만 ‘70%’ 국민 적극 참여로 세계 최고 수준 달성 부동산 최고의 ‘민생문제이자, 개혁과제’ 연설 중 야당 의석 바라보며 소통 집중

2021-10-25     박남주 기자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임기 마지막인 국회 시정연설에서 ‘2022년도 예산안 문제에 비교적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예산은 우리 정부의 마지막 예산이면서, 다음 정부가 사용해야 할 첫 예산"이란 점을 강조하며,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 국회가 많은 힘을 모아주셨다"며 "매년 예산안을 원만히 처리하고, 여섯 번의 추경을 신속히 통과시켜 주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민생법안들도 적잖이 통과됐다"며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입법 성과에 대해 국회의원 여러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늦게 시작했지만, 국민의 적극적 참여로 접종 완료율 70%를 넘어서며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고 있다"며 "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다"고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부동산 문제는 여전히 최고의 민생문제이면서, 개혁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야당은 이날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맞춰 좌석 앞에 '대장동 특혜 관련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피켓을 붙여 항의성 퍼포먼스를 벌였으나, 문 대통령은 연설 내내 야당 의원석을 바라보며 야당과의 소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8년부터 예산안 시정연설을 시작한 이래 해마다 국회 시정연설을 직접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