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민주당, 尹 후보되면 터뜨릴 준비” ···“尹 연루 고발 사건·부인 주가조작 등”

최종 경선에서 자신 지지해 달라 호소 이재명 대선후보와 ‘적대적 공생 관계’ 尹 24차례 ‘실언·망언 등 시리즈’ 정리 경선 이후 무려 4개월이나 더 견뎌야 후보 뽑아놓고 대선까지 맘 졸일건가? 본경선 1대4자 여론조사 시 ‘중대결심’

2021-10-24     박남주 기자
국민의힘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홍준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윤석열 연루 고발 사건과 후보 부인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를 다해놓고 윤 후보가 경선에서 이기면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최종 경선에서 경쟁자인 윤 후보 대신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지난 23일 여의도 자신의 캠프에서 "민주당이 유독 윤 후보만 공격하는 것은 비리 후보끼리의 대선 구도를 만들어 이재명 물타기 대선을 획책하려는 의도"라며 "비리 쌍둥이 비리 페어 대선으로 몰아가 국민들에게 비리 의혹 후보 선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강력한 경선 라이벌인 윤 후보가 대장동 개발의혹이 제기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적대적 공생 관계"이며 "본인, 부인, 장모 등 이른바 본부장 비리후보"인 만큼 "깨끗한 후보"인 자신을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캠프에서 윤 후보의 정치 입문 뒤, 24차례에 이르는 "실언 망언 시리즈"를 정리했다며 "당 경선을 통과하고 난 뒤에도 (대선까지) 넉달을 견뎌야 한다"며 "후보 뽑아놓고 가슴 졸이는 일만 매일 계속되는 게 맞느냐"고 피력했다.

최근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과 '반려견 사과 사진'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의 호남 끌어안기 노력을 윤 후보가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며 "수습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을 조롱했고, 해당행위라고 본다"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특히 국민의힘 최종 후보를 선출키 위한 선관위원회의 본경선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네 사람 중 누가 경쟁력이 있는지 조사하는 방식만이 올바른 여론조사 방식"이라며 1대4자를 조사하는 방식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했다.

그러면서 SNS 게시글을 통해 만약 1대4자 조사로 갈 경우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경고키도 했다.

홍 후보은 또 '해불양수(海不讓水) 캠프'를 표방하며 "내가 후보가 되면 윤석열 후보 뿐 아니라, 경선에 참여한 모든 분들을 안고 가겠다"며 윤석열캠프 소속이었던 장제원 의원의 이름을 거론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