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주민들, 내년부터 공항철도 환승할인 받는다

11월 중 이용자 운임 지원 협약 체결 운임지원 시스템 개발 등 거쳐 시행

2021-10-21     남용우 선임기자
인천시는

인천 영종도 주민들이 비싼 운임을 내고 이용했던 공항철도에 대한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인천시는 21일 그동안 할인혜택에서 제외돼 상대적으로 했던 영종주민들도 내년부터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다음달 중 국토교통부, 공항철도와 영종주민 공항철도 이용자 운임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영종도 주민들에 대해 할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수도권지역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수도권통합요금제 및 환승할인 혜택을 적용받고 있으나, 그동안 영종지역은 대상에서 제외돼 201012월 공항철도 전 구간이 개통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종주민들은 더 많은 요금을 부담해 왔다.

실제 공항철도를 이용할 경우 기본요금 구간(서울역~DMC)을 지나면 구간별로 100~200원씩 점진적으로 추가되고 환승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청라역까지는 1850원을 부담하면 되나, 영종지역으로 넘어가면 이러한 혜택을 받지 못해 청라역에서 1개 구간 차이인 영종역의 경우 900원이 추가된 2750원을 부담해야 한다.

협약이 체결되면 운임지원 시스템 개발 등의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운임 지원은 내년 상반기 중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합의로 영종지역 주민들께서 불합리한 요금체계로 인해 받아오던 지역 차별을 드디어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향후 공항철도 전체 노선에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