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에게 단독 행동 마’ 충고···독자 출마 시, ‘安 공간 안 나올 터’

“정권교체 열망 강해 지탄 받을 것” 국민의당과 합치긴 할 것 같다 ‘예견’ 출마하려면 비용·사람 필요한데 글쎄?

2021-10-17     박남주 기자
국민의힘

국민의힘 이준석(JS) 대표는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 열망이 강해 단독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지탄을 받을 것"이라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겨냥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국민의당도 포함된다"며 "국민의당에서 독자 출마 움직임이 있는데, 탄핵 이후 대선 때 안 대표가 가졌던 공간이 (이번엔) 안 나올 것이다. 양자구도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선출될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가 고민할 문제"라면서도 "(국민의당과) 합치긴 합칠 것 같다"고 예견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도 본인이 대선을 치르는 모양새를 갖추려면 비용과 사람이 많이 필요한데, 거기까진 가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최근 본경선 투표권이 있는 책임당원이 급격히 늘어 57만 명에 육박하는 것에 대해 "각 후보마다 주력 세대층이 있는데, 어느 세대가 어느 세대에 동조할 것인지가 키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젊은층에서) 온라인 가입 당원이 급격히 증가한 것도 맞고, 윤석열 후보 캠프 의원들이 열심히 해서 강원이나 충청 등에서 당원이 많이 들어온 것도 맞다"며 "그래서 당원 가입 증가세만으로 젊은층의 지지를 받는 홍준표 후보와, 조직력이 있는 윤석열 후보 중 누가 유리한지 얘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이번에 눈에 띄는 점은 (제 SNS 메시지로) '제가 어머니, 아버지, 누나 다 가입시켰다'는 메시지가 많이 왔다"며 "그래서 피상적으로 20대가 늘었는지, 40대가 늘었는지 보다도 가족단위 가입자가 꽤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