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 “가정폭력, 아동학대 사건 인천이 전국서 가장 많아”

2021-10-14     이복수 기자
(사진=김민철

김민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 을)은 인천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가정폭력 사건과 아동학대 사건이 전국에서 많은 점을 지적하며 대안마련을 촉구했다.

13일 김 의원실이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인천경찰청에 아동학대 관련 112신고 건수는 1422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1023건 대비 399건이 늘어 39% 증가했다.

112신고를 포함한 아동학대 사건 전체 신고건수를 살펴보면 인구 10만명당 48.4건을 기록해 주요 시도청중 가장 많다.

가정폭력 사건 신고는 인구 10만명당 383.3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신고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경기남부의 349.6건과 비교해도 무려 30건 이상 많은 수치다.

김 의원은 “이처럼 가정폭력, 아동학대 사건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인천경찰청의 학대예방경찰관(APO)은 근무경력 1년 미만이 74.4%, 경장 이하 계급이 66.7%를 차지하고 있어 해당 분야의 전문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사건의 경우 관계기관 간의 협업을 통한 대처가 중요하다”며 “자치경찰제가 시행된 만큼 경찰과 지자체간의 통합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가정폭력‧아동학대 공동대응 통합시스템’ 구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