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선출 감사연설 및 수락연설]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모든 주권·권력은 국민에 있다 국가권력, 국민 위해 사용돼야 득표율 50.29%···‘변화 택한 것’ 국민의 명령 엄숙히 실행 다짐

2021-10-11     박남주 기자
사진은

이재명 후보는 최종 후보로 선출된 직후 감사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주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 1조에 명시된 것처럼,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모든 국가권력은 국민을 위해 사용돼야 하며, 정치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이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누적득표율 50.29%란 결과는 민주당의 ‘변화’를 택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후보는 중·고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점을 회고(回顧)하고 "어린 나이 때문에 제 이름으론 공장 취직도 할 수 없었다"고 술회(述懷)했다.

그는 당시 프레스에 눌려 팔이 휘어지고, 독한 약품에 후각마저 절반 이상 잃어버린 장애소년노동자라고 상기했다.

무엇보다 정치적 후광도, 조직도, 학연도, 지연도 없다는 그는 국회의원 경력 한번 없는 변방의 ‘아웃사이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같은 여건 속에서도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란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셨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그는 특히 “과거 30여 년간 검찰과 경찰, 국정원, 부패 정치세력, 온갖 기득권과 맞서 싸우며 이겨온 자신에게 민생, 사회, 국가개혁 완수란 임무를 맡겼다”며 “국민의 명령을 엄숙히 실행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