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확대간부회의서 “나를 향한 공격, 아수라판 같다”

2021-09-29     강상준·김유정 기자
여권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자신에게 쏟아지는 공격에 대해 아수라판 같다고 비유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북부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인사말을 통해 왜 절반의 성공은 못했느냐, 왜 실패했느냐면서 나를 공격하는 것을 보니까 참 이게 세상이 아수라판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도 부도 없고 원칙도 규칙도 상식도 없고 그냥 혼돈 그 자체인데,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 돈이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경기도 간부 공무원 여러분들이야 이 엄청난 마귀들의 오랜 세월의 집요한 유혹과 압박과 강요를 넘어서서 여기까지 왔으니까, 앞으로도 안전하게 현명하게 공무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정감사 관련 사상 최대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서도 공직사회에 당부를 전했다.

이 지사는 독한 사람 옆에 있으면 괜히 벼락 맞는다고 여러 차례 말했는데, 올해 국감 자료 요청 분량이 경기도청 생긴 이래에 최고로 많다. 일단은 미안하다. 그런데 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대체 국회는 왜 맨날 자치사무에 대해서 자료 내라고 잔소리하고 그러는 것인가. 왜 분가한 며느리한테 시아버지가 왜 잔소리를 하는 것인가. 자기 살림 잘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중에 위임한 국가사무에 대해서 맡긴 것이니까, 그건 이제 국회 입장에서 해야 되겠지만, 아무 관계없는 자치사무를 헌법을 위반해가면서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언젠가는 이것도 시정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사상 최대의 자료를 요구했으니 사상 최대의 공격이 이뤄질 텐데 우리가 객관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지 않은가라며 당당하게 준비 잘해서 없는 소리 하는 정치인들한테 확실하게 되치기를 해주는 것으로 준비를 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