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 안양공장서 '누런 기름때'가 도넛 반죽으로 '뚝뚝'
2021-09-29 허찬회 기자
던킨 도너츠 안양공장에서 비위생적 환경을 방치한 채 도넛을 만든다는 폭로가 나왔다.
29일 한 방송사는 내부자의 제보 영상을 보도했다. 폭로 영상 촬영 시점은 올여름으로 알려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은미 의원(정의당)이 제보자로부터 이 영상을 제공받아 방송사에 제공했다.
폭로 영상에 따르면 밀가루 반죽 바로 위 환기장치에 기름때와 방울이 맺혔으며 불규칙적으로 낙하한 정황이 뚜렷하다. 낙하한 기름때는 반죽한 도넛에 튀겼을 것이라는 의혹이다.
이와 같은 비위생적 환경은 제조설비를 장시간 청소하지 않아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식약처에 근무했다는 한 변호사는 “기계 설비에 대한 세척을 장시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던킨 도너츠를 운영하는 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는 “환기장치를 매일 청소한다. 그러나 누군가 의도적으로 청소를 안 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 보호 신청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