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할머니 때린 고교생 2명 구속, 3명은 불구속 입건

2021-09-17     김광섭 기자
여주지역

폐지 줍는 할머니를 꽃으로 폭행하고 희롱한 가해학생 2명이 구속됐다.

16일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폭행 등의 혐의로 A(17) 2명을 구속했다. A군 등 고교생 5명은 지난달 25일 오후 1130분께 여주시 홍문동의 노상에서 60대 여성 B씨를 희롱하고 집단으로 괴롭힌 혐의다.

특히 A군은 인근 소녀상에 헌화된 꽃으로 B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고, B씨가 벗어나려고 하면 막아서면서 위협했다.

급기야 B씨의 손수레를 발로 수차례 차기도 했다. C군도 이 같은 직접적 손수레 가격에 가담했다.

이러한 모습은 이들의 친구인 D양이 촬영한 뒤 재미 삼아 주변에 유포하면서 알려졌다. D양은 촬영 내내 깔깔거렸으며 B씨를 향해 숙자(노숙자의 조롱 의미), 죽지마라고 이죽거리기도 했다.

이들은 평소 B씨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켰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도 담배를 사달라고 했다가 거절하자 괴롭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혐의가 중한 A, B군을 구속했고 D양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