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 의원직 사퇴 ‘숙고’··· 윤희숙 의원 사퇴 관여할 일 아냐

고용진 “처리에 의견 달지 않았다” 의원 각자 판단으로 처리케 될 것

2021-09-13     박남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3일 이낙연 대선 경선후보가 의원직(서울 종로구) 사퇴를 선언한 것과 관련, 이 전 후보의 뜻을 존중해 향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좀 더 숙고(熟考)키로 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가 지난 순회 경선 때 요구했던 걸로 저도 알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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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나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퇴 처리에 대해선 "민주당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측에서 강력하게 윤 의원의 사퇴 건 상정을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요구했기 때문에 박 의장이 상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법상 회기 중 본회의 의결로 처리되는 의원직 사직 안건을 국회의장이 부의키 위해선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협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사퇴) 건의 상정 및 처리에 특별한 의견을 달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도 그 건과 관련해 의견 차인 있지만 특별히 논의치 않고 의원 각자 판단으로 처리케 될 것"이라고 말했다.